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밤 35분 동안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 한미 양국이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하고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 전해주시지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밤 10시부터 35분 동안 전화 통화했습니다.
두 정상 간에 가진 21번째 통화입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조금 전에 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히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공조하에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낸 트윗 메시지가 북한을 계속 긍정적 방향으로 견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도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 위원장이 자신과의 합의를 방해하거나 중단하게 할 일은 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양 정상은 최근 세계 식량기구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방한하는 방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는데 이달이나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할 때 우리나라도 방문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양 정상의 21번째 통화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조가 적절했음을 확인하고, 북미 비핵화 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방안에 대해 두 정상이 구체적인 방안을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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